발기부전치료제구매 [속보]울산화력 현장서 구조 기다리다 끝내···소방당국, 시신 1구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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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에 들어간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타워 5호기 구조물 아래에서 생존해 구조를 기다리다가 지난 7일 새벽 끝내 숨진 김모씨(44)를 수습했다.
김씨는 지난 6일 오후 2시2분쯤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무너질 때 매몰됐다. 사고 발생 약 1시간20분 만에 구조물이 팔이 낀 채로 구조대원들에게 발견된 김씨는 당시 대원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또렷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원들은 김씨가 호흡 곤란을 호소하자 진통제를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빽빽하게 얽힌 철재 구조물 때문에 구조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다. 구조대원들은 2차 붕괴 우려 속에 구조물 제거가 여의치 않자 바닥의 흙과 자갈을 파내며 접근했지만, 이튿날 오전 4시쯤 김씨의 움직임이 갑자기 멈췄고 결국 의식을 차리지 못했다. 현장에서 의료지원을 하던 의사는 53분 뒤에 사망 판정을 내렸다. 시신은 사고 발생 사흘 만에, 김씨가 사망 판정을 받은 지 약 54시간 만에 수습됐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매몰된 총 7명 가운데 사망자 3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이날 현재 사고 현장에는 사망 추정 2명, 실종 2명이 아직 매몰돼 있다.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오는 10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개막한다.
10년 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들이 채택한 파리협정은 산업화 이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2도보다 훨씬 낮게 유지하고 1.5도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하기로 한 약속이다. 그러나 지난해 지구 평균기온은 일시적이지만 처음으로 ‘1.5도 마지노선’을 넘어섰다.
올해는 당사국들이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제출하는 해다. 총회는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의욕을 강화하고 이행을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까지 2035 NDC를 제출한 국가는 64개국으로 당사국 중 3분의 1이다. 한국은 기한을 넘겨 이번 총회에서 2035 NDC를 발표한다.
총회는 감축, 적응, 전 지구적 이행 점검, 정의로운 전환, 재원 등 분야에서 90여개 의제를 다룬다. 지난해 아제르바이잔에서 합의된 기후재원 논의도 이어간다. 당사국들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 책임이 큰 선진국과 기업 등이 2035년까지 저개발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1조3000억달러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 전환 자금을 확보하자는 목표에 합의했다. 올해 이 목표를 계획으로 바꾸는 논의를 시작한다.
의장국 브라질은 이번 총회의 우선순위로 다자주의 강화, 국제 기후 논의와 국민 실생활의 연결, 행동 촉진 및 구조 변화를 통한 파리협정 이행 가속화를 제시했다.
한국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정부 대표단이 참석한다. 역대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했지만 협정에서 탈퇴한 미국은 이번 총회에 고위급 대표를 파견하지 않았다. 반면 중국은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를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보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총회를 앞두고 열린 정상급회의에서 “지구 온난화 1.5도 목표를 놓친 것은 도덕적 실패이자 치명적인 태만”이라며 “이제는 목표를 세울 때가 아니라, 이미 한 약속을 실천할 때”라고 했다.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회의장 입구에서 아마존 원주민과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환경 협상 직접 참여를 요구하며 기습 시위를 벌였다. 보안 직원이 시위대 진입을 막는 과정에서 양측 간 물리적 충돌도 일어났다.
로이터·AP통신 등은 11일(현지시간) 시위대 수십 명이 COP30 회의가 열린 아마존 행거 컨벤션에 들어가 보안 직원들과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COP30 주최 측은 성명을 내고 “오늘 이른 저녁 시위대 한 무리가 COP30 회의장 정문에 있는 보안 장벽을 뚫었다. 이 과정에서 보안 직원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고 행사장이 약간 파손됐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과 유엔 당국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회의장은 온전히 보호했으며 회의는 계속되고 있다”며 회의장 정문을 임시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원주민과 환경단체 활동가로 이뤄진 시위대는 ‘우리 땅은 매물이 아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채 “우리 빼고 결정할 수 없다”라고 외치며 회의장 입구로 돌진했다. 그러다가 보안 직원과 시위대는 출입구 근처에서 플라스틱 통을 서로에게 던졌고, 일부 보안 직원은 원주민이 던진 북채에 맞아 복부를 다치고 이마에 상처를 입었다. 이후 보안 직원이 탁자를 쌓아 바리케이드를 만들면서 충돌은 진정됐고 시위대는 현장을 떠났다.
시위대는 원주민이 COP30에서 주체적으로 환경 정책을 논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COP 행사장 구역은 각국 정부 대표단과 유엔 관계자들이 환경 정책을 협상하는 ‘블루존’과 환경단체, 원주민, 학계 인사들이 환경 의제를 제안하는 ‘그린존’으로 나뉘는데, 블루존에는 원주민 할당 자리가 없다. 정부 대표 인사로 임명받은 소수 원주민만 블루존에 출입해 환경 정책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
충돌 현장에 있었던 아마존강 하류 타파조스 지역의 투피남바 공동체 지도자인 나토는 “우리는 우리 땅이 기업식 농업, 석유 탐사, 불법 채굴, 불법 벌목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원주민 공동체 추장인 오니 메툭티레는 브라질 정부가 원주민들에게 아마존을 보존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할 것을 촉구했다.
충돌을 목격한 현지 청년 환경단체 회원 아구스틴 오카나는 “그들은 나쁜 사람이 아니라 절박한 사람이다. 자신의 땅과 강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했다. 그는 교육, 보건, 산림보호 등 원주민에 필요한 지원이 많은데도 사회적 자원이 신도시 건설에 쏟아지는 것을 보며 원주민 사회가 큰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장 밖에서도 시민단체와 원주민 집회가 이어졌다. 세계동물보호기구(WAP) 등은 네슬레와 바이엘 등 다국적 대기업이 후원해 신설한 ‘농업존’에 모여 이 기업들의 아마존 삼림 벌채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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