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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가입 ‘사교육 1번지’는 보행자 안전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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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2
댓글 0건 조회 72회 작성일 26-01-06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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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가입 서울 전체 교통사고 1% 줄었지만대치동 학원가선 되레 11% 늘어픽업 차량 혼잡해 청소년 ‘위험’
최근 3년간 서울의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는 1% 줄었지만 강남 대치동 학원가의 교통사고는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이 몰리는 대표적 학원가인 대치동이 보행자 교통안전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4일 서울시의회가 발표한 ‘서울시 예산·재정 분석 제50호’에 따르면 2022~2024년 보행자 교통사고가 서울시에서 연평균 1.2%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강남구는 2.2%, 대치동 학원가는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대치동 학원가의 보행자 교통사고는 2015년 42건에서 2021년 28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2022년 45건으로 늘기 시작해 2023년 60건, 2024년 56건을 기록하며 되레 증가해 3년간 161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또 다른 대표적 학원가인 양천구 목동과 노원구 중계동 역시 보행자 교통사고가 각각 연평균 73.2%, 6.9% 늘었다. 목동은 2022년 2건에서 2025년 6건으로 발생 수치로는 많은 수가 아니었다. 중계동은 지난 3년간 18건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피해 연령층도 차이를 보였다. 같은 기간 서울 보행자 교통사고 피해 연령은 65세 이상이 24.6%로 가장 많았다. 반면 대치동 학원가는 13~20세가 26.1%로 최다를 기록했다.
시의회는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대치동 학원가의 구조적 특징을 꼽았다. 시의회는 “대치동 학원가의 대표 도로인 도곡로는 6~8차선이지만 학원 인근 대로변 주정차 및 골목에 있는 학원으로 들어가려는 차들로 인해 매번 교통 혼잡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대치동에 등록된 학원만 1422곳에 달한다.
매일 수많은 학생이 오가지만 이들 주요 학원가는 어린이보호구역 대상이 아니다.
서울 내 초등학교 인근 도로는 100%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반면 학원가 지정률은 1%도 채 되지 않는다. 대치동 주요 학원가 13곳도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로로 지정돼 있지 않아 폐쇄회로(CC)TV 등 시설물도 갖추지 않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향후 장기 로드맵을 세워 불법 주정차, 보행 공간 침범, 개인형 이동수단(PM) 방치 등 문제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간경향] 지난해 6월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은 무려 15만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유명작가의 사인을 받기 위해 부스마다 긴 줄이 늘어섰고, 인기를 끈 굿즈는 빠르게 ‘완판’됐다. 대형 출판사 부스들은 이벤트를 마련해 사람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축제’는 말 그대로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이런 외면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책보다 굿즈나 행사가 주목받는 상황, 일부 장르 쏠림 현상 등의 한계가 지적되기도 했다. 많은 인파 속에선 정작 책과 소통하는 경험을 하기도 어렵다.
색다른 도서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왕이면 진짜로 ‘텍스트’가 중심이 되는. 국내 최초의 논픽션 중심 도서전인 ‘디스이즈텍스트(this is text)’를 기획, 준비 중인 세 명의 편집자이자 기획위원으로 활동하는 이송찬, 김미선, 오주연씨를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책이라는 매체는 오늘날 ‘비효율적’이다. 원하는 것을 챗GPT처럼 단번에 제공해주지도 않고, 책에 없을지도 모르는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 읽어야 한다. 그중에서도 제대로 읽기 위해 어느 정도 배경지식이 필요하고, 서사적 재미도 부족한 논픽션은 오늘날 도서 생태계에서 가장 뒷단에 있는 장르라 볼 수 있다. 이들의 기획 과정은 이 시대에 ‘왜 굳이 비효율이 필요한가’라는 질문과 이어진다.
오는 1월 31일부터 이틀간 진행 예정인 ‘디스이즈텍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논픽션 북페어’라는 점이다. 주최 측은 참가자 모집 공지문에서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 철학, 역사 분야의 인문교양 단행본만 판매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굿즈, 문학, 실용서, 자기계발서 등은 취급 불가다.
오주연 편집자는 “그간 국제도서전뿐 아니라 다양한 북페어에 참여했는데, 북페어에서는 통상 복잡한 텍스트보다는 그림책이든 문학이든, 좀더 설명하기 쉬운 텍스트가 직관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경향이 있다. 반면 한눈에 내용을 알기 어렵고 시간을 들여야 하는 논픽션은 도서전에서는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면서 “(다른 장르를 배격한다기보다는) 그간 도서전에서는 극히 소수였던 논픽션, 텍스트를 중심에 두는 기획을 추진해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굿즈 판매를 금지한 것 역시 독자와 출판사 모두 텍스트에 집중해보자는 취지다. 김미선 디스이즈텍스트 사무국장은 “도서전에서 굿즈가 필수였던 건 아닌데 코로나19 이후, 2023년쯤을 기점으로 굿즈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엽서 같은 건 거의 필수가 됐다”며 “소규모 출판사, 1인 출판사들은 굿즈를 제작하는 데도 부담이 크다. 굿즈에 주목할 시간에 텍스트에 주목하는 시간을 더 가져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소통을 위해서는 ‘시간적 비효율’ 역시 필요하다. 디스이즈텍스트의 또 다른 특징은 ‘시간 예약제·정원제’로 운영한다는 점인데, 하루 70분씩 다섯 타임으로 나눠 한 타임당 입장객을 최대 60명을 넘지 않도록 했다. 오 편집자는 “대형 도서전에서는 출판사 관계자도, 독자도 깊이 있는 텍스트를 마주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짧은 순간만큼이라도 책을 충분히 소개하고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송찬 편집자는 “도서전의 묘미는 타인의 큐레이션을 통해 그곳에 가서 ‘몰랐던 책’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예스24에서 하는 ‘책아 미안해’(좋은 책인데 충분히 홍보가 안 돼 주목받지 못한 책을 모은 기획) 같은 게 그런 사례”라고 말했다. 통상 도서전 판매 목록에선 신간, 한정판 등이 주를 이루지만, 오늘날에도 의미가 있고 출판사에 각별한 책이라면 출간된 지 몇 년 된 책들도 큐레이션에 포함된다.
미국의 서점체인 반스앤드노블은 온라인 시대에 직접 종이책과 사람을 만나는 경험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해 오프라인 서점을 확장하고 있다. 한때 폐업 위기에 내몰렸던 반스앤드노블은 2025년 기준 미국 전역에 약 700곳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이 편집자는 “SNS 등에 광고성 게시물이나 AI 생성물이 많아지고, 여기에 사람들이 피로감을 느끼면서 오히려 대면 경험에 대한 추구가 늘고 있다. 대규모 마케팅보다 소규모,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비효율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비효율적인 게 무얼까 생각해보다 텍스트 중심, 시간제한 등의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논픽션 인기가 나날이 떨어지는 요즘 상황에 대해 ‘생태계’라는 키워드에 주목한다. 오늘날 논픽션을 둘러싼 독자, 출판사, 리뷰어, 서점, 저자, 편집자 등의 생태계가 희미해졌기 때문에 더 이상 논픽션이 읽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 편집자는 “과거에는 학문하는 사람들이 어떤 분야의 책을 읽고 공유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면, 요새는 자기 울타리 안에 갇혀 서로 같은 책을 읽고 공유하는 경험이 사라지고 있다”며 “논픽션 독자가 줄어드는 현상은 결국 어떤 것들을 깊이 공유하는 생태계 자체의 소멸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쓰는 사람은 독자를 상정하고 ‘말 걸듯’ 쓰지 않고, 잘 쓴 논픽션 책이라도 딱히 주목받지 못한 채 연간 6만여종씩 쏟아지는 신간 속에서 사라질 뿐이다. 이는 전문가나 학계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그는 “SNS에서도 ‘어떤 책이 좋대’라는 간단한 추천은 많은데, 어떤 책을 직접 읽고 쓰는 리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잘 쓴 리뷰를 보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 리뷰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왜 여전히 긴 호흡의, 비효율적인 읽기가 필요할까?”라는 질문에 이들은, 긴 호흡으로만 비로소 살필 수 있는 영역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 편집자는 “논픽션에는 다양한 정의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제게 있어선 질문을 던지고 그것을 깊이 있게 누군가가 대신 설명해준다는 점이 매력적인 장르”라며 “공동의 질문을 주고받는 것은 간편하게 되지 않고, 서로 다른 세계와 소통하려는 노력과 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편집자는 이런 소통을 위해 독자와 저자 사이에 적극적으로 다리를 놓아주는 역할을 한다.
“장기적으로 진짜 읽기의 경험을 어떻게 오늘날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또 그걸 오늘날의 방식으로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국 생태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내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외부와 계속 섞이고 또 새로운 사람들이 유입되는가가 중요하거든요. 북페어 이후에도, 어떻게 하면 ‘바깥사람’들을 끌어들이고 함께 읽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보려 합니다.”
1. 계획만 잘 세우면 ‘황금연휴’ 8번…하루만 연차 내면 5일 연휴새해 달력을 볼 때 가장 먼저 눈이 가는 건 ‘빨간날’이다. 2026년에는 3·1절(3월1일)과 부처님오신날(5월24일)이 일요일이다. 현충일(6월6일), 광복절(8월15일), 추석 연휴 마지막 날(9월26일), 개천절(10월3일)이 토요일과 겹친다. 관공서 공휴일 기준 휴일 수는 118일로, 2025년(119일)보다 하루 적다.
하지만 황금연휴가 8번 있어 연차 전략에 따라 여행의 길이와 쉼의 밀도가 달라진다. 1월엔 금요일인 2일에 연차를 냈다면 1일(목)부터 4일(일)까지 4일을 쉴 수 있다. 2월 설날 연휴(16~18일)에 이어 19~20일 이틀 연차를 내면 최대 9일까지 황금연휴가 된다. 3월에는 3·1절이 일요일과 겹치지만 2일(월)이 대체 공휴일로 지정돼 주말 포함 3일을 쉰다. 5월엔 4일(월)에 연차를 내면 1일 노동절(금)~5일 어린이날(화)까지 5일 쉴 수 있다. 부처님오신날 대체휴일(5월25일·월), 광복절 대체휴일(8월17일·월) 전후로 연차를 내도 4일 연휴가 가능하다. 추석 연휴(9월24~26일) 마지막 날이 토요일과 겹치는 점이 아쉽다면, 앞뒤로 연차 사용 계획을 세우길 추천한다. 10월 개천절 대체휴일(5일·월)과 한글날(9일) 사이에 연차 3일을 몰아 쓰면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다.
2. 해외여행 비용, 오르겠네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한 번쯤은 ‘예산표’를 다시 들여다볼 시점이다. 세계 주요 관광지들이 잇따라 요금 인상과 이용 제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사진)은 1월부터 비유럽연합(EU) 관광객 입장료를 기존 22유로 수준에서 30유로대 초반으로 인상한다. 베르사유 궁전, 개선문 등 주요 문화유산 역시 비EU 관광객에게 차등 요금 적용을 검토 중이다. 이탈리아 로마의 트레비 분수도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다. 아직 유료화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사전 예약과 대기 인원 제한이 강화되면서 ‘언제든 자유롭게 접근하던 관광지’의 시대는 점점 저물고 있다.
미국도 마찬가지. 그랜드캐니언·요세미티·옐로스톤 등 인기 국립공원에서는 국제 여행객에게 최대 100달러 수준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제도가 차례대로 시행될 예정이다.
일본도 출국 시 자동으로 부과되는 국제 출국세 인상안을 논의 중이며, 교토는 3월부터 숙박세를 강화해 숙소 등급에 따라 부담액이 달라진다.
3. 안면인식 인증 본격화
이제 휴대폰을 새로 개통하거나 비대면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이름과 주민번호, 문자 인증만으로 끝나던 절차에 안면인식 인증이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타인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휴대폰을 개통하거나 금융사기를 벌이는 일을 줄이기 위해서다. 정부는 안면 정보가 저장되거나 다른 용도로 쓰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인증 과정에서 ‘얼굴을 내미는 일’이 일상이 되는 건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온라인 플랫폼의 약관도 달라지고 있다. 카카오톡을 비롯한 주요 서비스들은 이용자의 사용 기록과 이용 패턴을 AI 기반 맞춤형 기능 제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약관을 손질하는 중이다. 메시지 이용 방식이나 서비스 내 이동 흐름 등 일상의 디지털 흔적이 분석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뜻이다. X는 이용자 게시물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선언했다. 나만의 콘텐츠를 업로드할 때 이전보다 더욱 신중한 판단이 필요해졌다.
4. 국내 여행은 느림&치유
2026년 국내 여행은 ‘몸과 마음 돌봄’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천소현, 김정흠, 정은주, 김수진, 김기쁨 여행전문가가 한목소리를 냈다. 4월부터 치유관광산업육성법이 시행되고, 태안해양치유센터가 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여기에 전남 해남·완도 일대를 정원과 예술, 로컬 라이프가 결합된 관광지로 육성하는 시범 프로그램 ‘남도예술정원’ 투어도 본격 가동된다. 한반도 동서를 잇는 약 849㎞ 규모의 장거리 도보길, 이른바 동서 트레일(사진)도 완공된다. 기존 도보길과 임도, 옛길을 최대한 연결해 한반도의 허리를 ‘느리게 횡단’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KTX는 빨라진다. 올해 강릉~부전, 청량리~부전 KTX-이음 운행을 시작해 강릉에서 부산까지 이동 시간이 1시간10분 단축된다. 12월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부산까지 2시간30분, 목포까지 2시간10분으로 시간이 단축된다. 서울역이나 광명역 환승 없이 남도와 영남으로 바로 향할 수 있어 국내 여행의 동선 자체가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5. ‘무명 작가 AI’ 너의 이름은…“AI가 만들었음” 출처 표시 이젠 기본값
무명 작가로 활약하던 인공지능(AI)의 시대는 1월22일부터 막을 내린다. AI기본법이 시행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AI 규제를 실제로 적용하는 나라가 된다. 텍스트·이미지·영상처럼 AI가 만든 결과물에는 ‘AI가 생성했다’는 표시가 붙는다. 누군가 대신 써준 것처럼 보이던 글, 사람이 만든 듯 자연스러웠던 이미지에도 출처를 밝히는 일이 기본값이 되는 셈이다. 이 법을 두고 업계, 특히 스타트업 쪽에서는 긴장과 기대가 엇갈린다. 기준이 생긴 만큼 혼란도 따르겠지만,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AI’라는 공통의 출발선이 마련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AI가 더 편리해지는 동시에, 조금은 투명해지는 첫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6. 플라스틱 빨대·공짜 일회용 컵, 안녕~
카페 풍경도 바뀐다. “빨대 하나 주세요”라고 말하는 장면은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종이든 플라스틱이든 원칙적으로 빨대 사용이 금지되고 노약자 등 꼭 필요한 경우에만 예외가 허용된다. 영수증에는 컵값이 따로 찍힌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음료를 받을 경우, 음료 가격과 함께 약 100~200원 수준의 컵 가격이 분리 표기된다. 금액은 매장 자율이지만, ‘공짜처럼 쓰던 일회용 컵’은 옛말이 된다.
장례식장 풍경도 달라진다. 일회용 식기가 사라지고, 다회용기 사용 의무화가 예고됐다. 대형 병원 장례식장 시범운영을 거친 후, 정부는 올초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택배 상자를 열었을 때 쓸데없이 포장만 크다는 느낌을 받는 일도 줄어든다. ‘과대 포장’ 단속이 본격화되면서, 제품을 감싸는 공간은 줄고 포장 횟수는 한 번으로 제한된다. 이미 시행 중인 규제지만, 계도 기간이 끝나면 생활 속에서 체감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7. 전기차로 갈아타 볼까
전기차 보조금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지만, 올해는 체감 부담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약 300만원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출퇴근용 차량 교체를 고민 중인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계산기를 두드려볼 만한 조건이다. 여기에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폐차하거나 매각하고 전기차로 갈아탈 경우, 최대 100만원의 추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차량 유지비와 연료비를 함께 따져보면, 전기차 전환의 문턱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신호다.
8. 경구형 위고비 출시 먹는 비만약의 시대
미국에서는 1월부터 체중 감량 치료제 위고비(사진)가 알약 형태로 출시된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통과한 ‘경구형 비만 치료제’로, 주사제에 비해 복용 부담이 적고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만 치료의 문턱도 한층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변화도 눈에 띈다. 일본 정부는 응급(사후)피임약을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해 병원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미성년자 역시 부모 동의 없이 구입할 수 있으나, 복용자는 반드시 본인이 직접 약국을 방문해 구매 후 즉시 복용해야 한다. 2월 출시 예정인 사후피임약 ‘노루레보’의 가격은 7480엔(약 7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두 사례 모두 아직 국내에는 적용되지 않는 제도다.
그러나 의료의 안전성과 개인의 선택권 사이 균형을 둘러싼 논의는 한국 사회에서도 더 이상 피하기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다.
9. ‘제로슈거’ 꼼수 없앤다
‘제로슈거’ ‘무당’ ‘무가당’ 식품이 넘쳐나는 시대, 새해에는 소비자가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식탁 위 정보가 바뀐다. 제로슈거도, 무당도, 작은 글씨 뒤에 숨을 수 없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6년부터 제로슈거 표시를 쓰는 식품은 감미료 사용 여부와 열량을 함께 표기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당류만 없으면 ‘제로슈거’ 표기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에리스리톨·자일리톨·스테비올배당체 등 어떤 감미료를 썼는지, 칼로리는 얼마나 되는지를 소비자가 바로 알 수 있게 된다.
식품 표시 변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가격은 그대로 두고 내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도 새해부터는 숨기기 어려워진다. 내용량을 줄인 식품은 변경 사실을 최소 3개월 이상 함께 표기해야 한다.
술병도 달라진다. 지금까지는 눈에 잘 띄지 않던 주류 열량 표시가 글씨를 키워 의무화된다. 맥주 한 캔, 소주 한 병의 칼로리를 이제는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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